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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발성 난청, 입원 2일차 치료 후기돌발성난청투병기 2017. 3. 23. 09:33반응형돌발성 난청, 입원 2일차 치료 후기
병원이라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더군요. 마치 군대 처럼.
어제 저녁 10시 정도 되니 환자분들이 모두 잠에 빠졌습니다. 제 방은 6인실입니다. 러시아 할아버지께서도 한 분 계십니다.
아침은 7:30에 줍니다. 약 8:30경 되니 의사들이 회진을 옵니다. 저는 이비인후과 소속이라 저한테는 회진을 오지 않고 제 담당의사가 왔습니다. 역시 MRI를 물어보네요. 주치의 교수님은 오늘 강의가 있는지 출근은 안 하신다고 합니다.
MRI 촬영을 해보는 것으로 마음을 굳히고 있습니다. 오늘 치료는 목 주사 치료가 있다고 담당의사가 말해주고 갑니다. 오전 시간은 별 치료 없이 지나갔습니다
점심 식사도 시간을 정확히 지켜 식사가 나왔습니다. 제 병의 치료식은 '저염고단백식'입니다. 당뇨나 고혈압, 고콜레스테롤 없이 건강하게 살아왔는데도 저염식을 배정받게 되었습니다. 난청에 소금기는 좋지 않나 봅니다.
돌발성 난청 치료식 : 저염고단백식
점심을 다 먹고 이 닦고 자리로 돌아오니 잠이 쏟아집니다. 코를 골고 정신 없이 자는 중에 간호사분이 깨웁니다. 오전에 담당의에게 들었던 주사 치료 받으러 통증클리닉을 방문하라고 합니다.
통증클리닉을 방문해서 '성상신경절 차단술'에 대한 내용과 부작용에 대해 설명 듣고 동의서에 서명을 했습니다. 누워서 왼쪽 목 부위에 주사를 맞았습니다. 목이라 아플 줄 알았는데 참을 만 했습니다. 일반적으로 팔에 맞는 주사와 비슷한 통증이므로 걱정할 것은 없습니다. 다만 민감한 부분이라서 의사도 초음파로 목을 화면을 살피며 주사를 놓았습니다. 저와 같은 돌발성 신경성 난청과, 무후각증, 비염, 안면신경마비, 안면 대상 포진, 삼차 신경통 등에 시행합니다.
성상신경절 차단술 (이미지 출처 : Google)
부작용으로 눈꺼풀이 감기고 충혈, 목소리 변화 등이 일시적으로 나타난다고 합니다. 주사를 맞은 후 1시간 동안은 물 마시지 말고, 말하지마 라고 합니다. 사래가 걸릴 수도 있다고 합니다.
시술 후 어지러운 증세가 나타나 10분 정도 더 누웠다가 일어나 제 병상으로 가서 털썩 눕고 잠을 청했습니다. 제 경우 부작용은 왼쪽 눈꺼풀이 아래로 길게 처졌습니다. 마취 성분이 있는지 만사가 귀찮고 잠만 옵니다. 한 시간 이상 자고 난 후 왼쪽 귀의 느낌이 효과가 있는 것으로 느껴졌습니다. 소리가 시원하게 들립니다. 이 시술은 입원 중 매일 한 차례 받는다고 하니 병이 고쳐질 수 있다는 희망이 생겼습니다.
MRI에 관하여는 현재 이 시술이 효과가 있기 때문에 매일 진행하는 이 시술의 차도를 보고 결정하려고 하며 내일 주치교수님과 상의해 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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