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미밴드 1.5개월 사용 후기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건강 체크 목적의 저렴한 wearable 기기를 하나 장만하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찾게 된 것이 대륙의 실수 샤오미의 미밴드였습니다.
처음에는 국내 쇼핑몰을 통하여 샤오미 미밴드를 구입하려 했습니다. 그러나 국내 출시 이후 저렴한 가격 대비 기능 측면에서 꽤 큰 인기를 모아 그 가격대가 많이 올라갔습니다. 2만원 초반대였는데 2만원 후반대까지 가격이 치솟았습니다.
해외 쇼핑몰 중에서 몇 번의 구매 이력이 있는 알리 익스프레스에서 $16.7 가격으로 구매하였고 우리 돈으로 환산하면 약 19,000 원 대로 국내 쇼핑몰 보다 다소 저렴하게 장만할 수 있었습니다.
주문은 7월19일 늦은 저녁 시간이었고 제품 배송은 여름 휴가 중이었던 8월5일 경에 도착하였습니다. 국내 쇼핑몰이 이렇게 배송이 느렸다면 아마 반 이상의 고객들은 주문 취소를 하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알리익스프레스는 해외 배송을 통해 비록 배송 기간은 길지만 배송비 무료로 제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인내심이 긴 분이라면, 시급하게 꼭 필요한 제품이 아니라면 해외 배송비 무료인 알리 익스프레스를 이용하셔도 괜찮을 듯합니다.
샤오미의 특징은 재활용 종이 상자를 사용한 듯한 포장입니다. 단순하지만 샤오미 마크는 꼭 찍혀있습니다.
상자를 개봉하여 구성품을 살펴 보았습니다. 사용 설명서와 손목 밴드, 본체, 충전용 USB선이 들어있습니다.
조립은 고객이 직접해야 되지만 누워서 떡 먹기입니다. 손목 밴드에 제품 본체를 끼워 넣기만 하면 되었습니다. 조립하여 착용해 보았습니다. 좀 없어보이기도 합니다.
샤오미 미밴드의 기능 또한 단순하였습니다. 복잡한 기능은 넣지 않고 가장 최소한의 기능이지만 많이 활용할 수 있는 기능이 들어있었습니다. 물론 사용하고 있는 스마트폰에 mi fit 이라는 앱을 깔고 블루투스로 페어링을 해야 여러 정보들을 볼 수가 있습니다. 수면체크 기능, 만보기 기능, 운동량을 통하여 얼마나 많은 칼로리를 소모하였는지 알려 주는 기능, 블루투스로 연결된 스마트폰에 전화가 오면 손목 진동으로 알려주는 기능 등이었습니다. 안드로이드 폰의 경우에는 문자와 카카오톡으로 메시지가 올 경우에도 진동으로 알려준다고 합니다. 아이폰은 전화만 알려줍니다.
애플 워치의 경우 매일 충전이 필요하여 수면시에는 충전을 해야 하기 때문에 수면 체크 기능을 많이 활용할 수 없다고 합니다. 그러나 샤오미 미밴드는 한 번 충전하면 한 달 이상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수면시에도 손목에 차고 잠을 자면 얕은 잠, 깊은 잠 시간을 체크하여 알려줍니다.
41일 전에 완충시켰지만 지금도 여전히 16%의 배터리 잔량이 남아있습니다. 한 번 충전에 한 달 이상을 사용할 수 있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mi fit 이라는 앱은 미밴드 뿐 아니라 샤오미 체중계도 블루투스로 페어링을 할 수 있습니다. 체중계의 경우에도 약 3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으며 더 많은 건강 정보를 앱을 통하여 확인할 수 있다고 합니다. 예를 들면 몸무게를 체중계로 잴 때 마다 기록이 되어 몸무게의 증감을 계속 모니터링 할 수가 있고 체지방 분석까지도 가능하며 체지방 분석을 통해 어떤 운동이 필요한지도 알려준다고 합니다.
대륙의 애플, 샤오미의 기술을 볼 때, 저렴한 가격에 좋은 기기들을 구매할 수 있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참 반갑지만, 한편으로 국내 삼성전자, LG전자가 참 걱정이 됩니다. 물론 우리나라 가전 업계도 놀라운 기술력을 갖고 있어 이 정도의 기기들은 개발 및 제조가 가능할 지 몰라도 가격 측면에서 볼 때 참 걱정이 됩니다.
마치 일본의 소니가 삼성에게 추월당했듯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