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5월 자동차 내수 판매 현황
이쿼녹스 (Image Source : http://www.chevrolet.com/suvs/equinox-compact-suv)
2018년 5월 자동차 내수 판매 실적이 발표되었습니다.
현대기아차의 점유율이 여전히 80%를 상회한 81.5%를 기록하였습니다. 지난 달 대비 점유율은 3.3%가 감소하였지만 크게 걱정할 것은 아닙니다. 판매량 또한 지난 달 대비 8.9%가 감소하였습니다.
철수설에 시달렸던 한국지엠은 4월 말 노동조합과 정부를 상대로, 만족할 만한 협상의 결과를 획득하였기 때문에 영업망이 그나마 회복되었던 것 같습니다. 한국지엠은 전월 대비 42.7%가 증가한 7,670대를 판매하였습니다. 아직 부족한 숫자이지만, 일단 꼴찌에서 르노삼성을 제치고 4위를 차지하였다는 것은 고무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탈 꼴찌를 하는데 가장 기여한 차량은 아이러니하게도 수입하여 판매하는 전기차 볼트EV 였습니다. 볼트는 무려 1,027대가 판매되었는데 전월 실적 359대 대비 186% 상승한 판매량입니다. 현대차의 전기차 아이오닉 (814대) 보다 더 많은 숫자입니다.
2018년 6월 미국에서 수입되어 판매될 차량, 이쿼녹스가 국내 시장에 도입된다면 쌍용차를 제칠 수도 있겠다는 기대를 해도 좋겠습니다.
쌍용차는 전월 대비 19.5%가 증가한 9,709대를 판매하였습니다. 렉스턴 스포츠와 티볼리 두 차량이 르노삼성의 총 판매량을 능가한 7,604대를 기록하였습니다. 또한 상위 20위 차종 중 세 가지 차종만 현대기아차 이외 타사의 차량이 차지하였는데 그 두 차종이 바로 렉스턴 스포츠와 티볼리입니다. 참고로 나머지 한 차종은 한국지엠 스파크입니다.
티볼리는 현대차의 코나와 지금도 소형SUV 1위 자리를 놓고 경쟁하고 있습니다. 근소하게 81대 차이로 2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르노삼성은 전월 대비 6.4%가 증가한 7,342대를 판매하였습니다. QM6와 SM6가 선전을 해주고 있습니다.
모델별로 보면 상위 10위권 내 모델은 전부 현대기아차 차종들이며 싼타페, 그랜저, 포터, 카니발의 1위부터 4위 순서는 전월과 마찬가지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내수 1위를 사수중인 현대기아차, 시장에서 좋은 상품평을 받고 있는 쌍용차, 철수설을 딛고 다시금 내수 공략을 준비 중인 한국지엠,
2018년 6월 내수 시장은 더욱 치열한 전쟁이 될 것 같습니다.
그만큼 소비자들에게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2018/05/02 - [자동차내수판매현황] - 2018년 4월 자동차 내수 판매 현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