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켐 공모주 매도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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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1월의 첫 거래일인 2021. 11. 1(월)은 배터리 전해액 제조사 엔켐의 상장일입니다.
오전 8:45경 청약했던 대신증권 크레온의 MTS를 구동하여 시간외 가격을 확인해 보았습니다.
공모가 42,000원 이었던 주가가 2배인 84,000원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내심 혹시라도 따상까지 가지 않을까 기대했습니다만, 9시 장 시작 전 5분 전에 다시 MTS를 열어보니 더블 가격이 풀려있었습니다.
최근 공모주의 흐름을 보면 9시 1분에 매도하는 것이 가장 수익률이 좋았습니다. 그래서 9시 장 시작되자마자 팔아야겠다는 생각으로 9시가 되기를 기다렸습니다.
9시가 되자마자 주가가 다시 오르기 시작하더니 내리기도 하고 출렁출렁거렸습니다.
9시1분이 가장 높은 가격이었다는 어느 유투브의 말이 생각나 79,000대로 가격이 내렸을 때는 이미 9시1분이 지나있었고 그냥 지정가 82,000원에 매도를 걸어놓았습니다. 매도 주문을 내자마자 몇 초 후에 스마트폰의 진동을 감지하였고 '아 매도되었구나' 안도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웬걸 주가가 다시 상승을 하였습니다. 더블(84,000원) 은 우스웠고 9만원 가까이 치솟다가 9시 40분~50분에는 시초가 대비 20% 이상 상승한 99,000원대로 올라있었습니다. 아직 매도 안하고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10만 원대에 매도할 수도 있겠구나. 생각했습니다.
사실 제가 매도한 82,000원 가격도 만족스러운 수익이지만 오전 내내 매도 가격 위에서 형성된 주가를 보니 속도 상했습니다. 매도한 주식을 뒤돌아보지 말자고 다짐을 해도 호기심에 또는 욕심에 뒤돌아 보게 되더군요.
오후 장을 보니 계속 하락하다가 종가는 8만원을 찍었습니다. 제 매도 가격보다 낮아서 배가 많이 아프지는 않았습니다.
엔켐의 경우 최근 상장한 다른 공모주의 추세와는 많이 달랐습니다. 다른 공모주들은 9시 시작하자마자 최고가를 찍고 하루 종일 반등 한 번 없이 계속 하락하는 추세였습니다. 그래서 공모주들은 보통 9시30분 이전에 승부를 보라는 불문율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엔켐은 약 9시 50분이 가장 고가였으며 99,300원을 찍고 85,000대 이상을 몇 시간째 유지하다가 오후 장에서 서서히 하락하는 추세였습니다.
상장 이튿날 주가는 아무도 모릅니다. 내일 다시 상승할지 하락할지는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상장 당일 승부를 보는 것이 맞는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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