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아이의 중학교 입학식
교문 입구
제 딸 아이가 2014년 3월3일 중학교에 입학하였습니다.
아직 어린이 티가 나는데 중학생이 되었습니다. 저는 회사 쉬는 날이라서 딸 아이의 중학교 입학식에 아빠로서 당연히 참석하였습니다. 자녀 입학식에 참석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보통 학부모님들은 자신들의 아이가 첫 학교, 곧 초등학교 입학할 때는 아련한 마음이 들어 입학식에 대부분 참석합니다만, 중학교, 고등학교 입학식은 잘 가지 않습니다.
많은 학부모님들이 오시지 않는다는 것을 학교에서도 알고 있듯이, 제 아이 중학교 입학식도 크게 행사를 치르지 않고 체육관에 모여 신입생 선서, 재학생들과 상견례, 새로 전입오신 선생님들 소개, 그리고 입학생을 둔 학부모님들이 학교를 방문했기 때문에 1학년 담임 선생님들 소개, 학생부장 선생님의 생활 지도 유의 사항 등으로 간단하게 입학식 행사를 마쳤습니다. 생활 지도 사항 중에 여름에도 선 크림을 바르지 못하도록 금지하는 것은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만, 선 크림을 빙자하여 화장을 하는 학생들이 있다고 하니... 얼굴에 백미 효과를 주지 않는 무광, 무색의 선 크림을 마련해야 하겠습니다.
체육관에서 입학식 행사가 끝난 후, 학생들이 각 반 교실로 입장하고 담임 선생님과 인사라도 나누려는 부모님들은 자신의 아이 반 교실로 이동하였습니다. 저는 교장, 교감 선생님과 인사를 나누었지만 정작 아이와 직접 대면하고 마주치는 담임 선생님과는 인사를 못하였습니다. 다른 반 선생님들은 쉬는 시간이 끝나자 마자 교실로 오셔서 안내 사항 등을 나누어주는 모습을 보았는데 제 아이 선생님은 교실에 오시질 않았습니다. 아마 다른 일이 있으셨나 봅니다.
중학교는 입학 첫 날이더라도 4교시와 급식까지 마치고 하교를 하느라 입학식에 참여한 부모님들은 자녀들을 남겨놓고 귀가하실 수 밖에 없습니다. 다른 반의 학부모님들이 대부분 돌아가셔서 제 아이 반 선생님을 제가 무작정 기다릴 수 만은 없었습니다. 안타깝게도 담임 선생님 얼굴을 직접 확인하지 못한 채 집으로 올 수 밖에 없었습니다.
중학교는 초등학교와 달리 준비물이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아직까지 장만해야한다고 하는 준비물이 없습니다만, 교과 수업이 시작되면 각 교과 담당 선생님들이 요구하시는 것들이 있겠지요.
아! 빠뜨린 것이 있었네요. 학생증 부착용 등으로 사용될 사진을 가져오라는 것이었습니다. 아이가 집으로 오자마자 마트에 있는 사진관에 가서 사진을 찍고 2시간 뒤에 찾아 왔습니다. 사진을 찾으러 사진관에 가보니 고등학생들로 보이는 학생들이 줄을 서서 사진을 찍고 있었습니다. 학기 초라 사진관이 바빠 보였습니다. 사진 주문 받는 사람, 포토샵 하는 사람, 인화된 사진을 재단하는 사람, 학기초 사진관의 바쁜 모습이었습니다.
오늘 입학한 제 아이가 3년을 열심히 공부하며 많은 친구들을 사귀며 좋은 추억을 갖고 졸업했으면 좋겠습니다. 아이 엄마도 같은 학교에서 공부했던 전통있는 학교이며 모녀가 동문이어서 신기하네요.
입학식 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