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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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보고 싶습니다일상다반사 2013. 11. 2. 20:24
아버지가 보고 싶습니다. 31년 전 오늘, 돌아가신 내 아버지가 그립습니다. 45세의 젊은 나이로 돌아가신 내 아버지, 아니 아빠, 너무 보고 싶네요. 어려서 아빠라고만 불러봤었지, 아버지라고 한 번도 불러보지 못했는데...... 제 나이 아버지 돌아가실 때, 13살 중학교 1학년이었습니다. 현재 제 아들이 중학교 1학년, 저는 44살로 그 때 아버지 나이가 되어버렸습니다. 저와 저보다 2살 적은 제 동생을 이 땅에 남겨놓고 숨을 거두셔야만 했을 때, 얼마나 원통하셨을지? 제가 제 아이들을 지금 남겨놓고 세상을 떠나야만 한다라고 생각하면...... 너무 억울할 것 같네요. 현재 아버지 나이가 되어버린 제 모습을 아버지께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어린이로만 보셨을 제가 결혼하여 한 가정의 아버지로 살아가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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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대학교 화학공학과 동문 산행 대회일상다반사 2013. 10. 9. 20:29
저는 '88 서울 올림픽'이 열렸던 1988년 대학에 입학하면서 상경하였습니다. 그 때는 정말 청운의 꿈을 안고 대학을 다니며 공부하였으며 20대의 젊은 시절들을 지금의 20대들 보다는 물질적, 정신적으로 여유롭게 보냈던 좋은 기억을 갖고 있습니다. 지금의 후배 세대들에게 더 좋은 세상을 물려주지 못한 미안함을 늘 갖고 있습니다. 물론 공부만 했던 것은 아닙니다. 그 당시는 좋은 일자리, 다양한 취업의 기회가 많았기 때문에 현재 대학생들 만큼 치열하게 공부하지 않아도 좋은 직장을 구하기가 쉬웠습니다. 나름 축복받은 세대로 감사하고 있습니다. 통일 및 시대적 문제 때문에 시위에도 참가해 보았고, 운동권 이념 동아리에도 가입하여 이념 서적을 읽고 세미나도 여러 번 해보았습니다. 입대를 위해 대학 2학년을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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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직장의 소중함일상다반사 2013. 8. 9. 20:32
가족과 직장의 소중함 저는 국내 자동차 회사에 근무하고 있습니다. 저의 회사에서 여름 방학 기간을 맞아 직원 자녀들을 회사로 초청하여 엄마, 아빠의 회사를 돌아보고 엄마, 아빠의 노고를 아이들이 직접 체험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자녀 초청 행사를 기획하였습니다. 바로 어제와 오늘 8월8일과 8월9일, 약 600명의 자녀들을 300명씩 2차수로 나누어 초대하여 행사를 가졌으며 직접 사장님이 이들을 반갑게 맞이하여 주셨습니다. 사장님 뿐 아니라 홍보부문 임원께서도 어린 자녀들을 환영해 주셨고 꽤나 긴 시간을 같이 해 주셨습니다. 직원 수가 만 명이 넘기 때문에 '직원 자녀 초청 행사' 공지가 회사 게시판에 뜨자마자 바로 신청하여 저의 자녀 2명이 모두 참가할 수 있었습니다. 공지를 늦게 본 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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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story Blog 방문수 1,000명 돌파일상다반사 2013. 7. 18. 18:50
오늘(2013년7월18일)은 티스토리 블로그를 운영한 이후로 누적 방문자수 1,000명을 돌파한 뜻깊은 날입니다. 물론, 파워블로거분들이 보신다면 코 웃음을 치실 수 있지만 저와 같은 초보 블로거에게는 큰 영광입니다. 따라서 방문자 통계 화면 캡처를 떠놓았습니다. 보시다시피, 일별 방문자 수는 몇 십여 명에 불과하지만 7월17일에 처음으로 일 방문자수 100명을 돌파하였습니다. 그 원인을 살펴본 결과, 학생들의 여름방학을 앞둔 이 시기는 매년 모든 교회에서 여름성경학교와 청소년 수련회로 바쁠 수 밖에 없습니다. 이 때에 대표 기도를 부담스러워 하시는 한국 교회의 성도님들께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제가 지금까지 대표 기도 순서로 준비했던 기도문들을 제 블로그에 올렸습니다. 여름성경학교 대표기도, 수련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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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목소리가 들려 8회 : 누구를 위한 삶인가?일상다반사 2013. 6. 28. 20:04
결국 어춘심 여사(김해숙)께서는 돌아가셨습니다. 너의 목소리가 들려 7회 마지막 부분의 어춘심 여사와 장혜성 변호사(이보영)의 통화 내용을 들으며 민준국(정웅인)의 눈빛이 흔들려 혹시 살려둘 수도 있겠다는 실낱같은 희망을 보았지만 민준국은 역시나 계획한대로 어춘심 여사를 잔인하게 살해하고 자신의 범행을 숨기기 위하여 화재 사고로 조작까지 하였습니다. 오히려 자신도 희생자라고 주장하고 나서며 혜성과 수하(이종석)를 당황스럽게 만들고 증거 없이는 처벌할 수 없는 법의 헛점을 이용하는 교활함까지 보여주었습니다. 장혜성 변호사와 대치점을 이루었던 서도연 검사(이다희)는 이번 8회를 통하여 점점 매력적인 캐릭터로 다가옵니다. 학창 시절 두 사람은 서로 좋지않은 감정을 갖고 있었습니다. 장혜성 변호사에게 누명을 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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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부평구 소재 원적산, 운동하기에 알맞은 산일상다반사 2013. 6. 22. 21:10
쉬는 날을 이용하여 동네에서 가까운 원적산을 다녀왔습니다. 지금까지 건강하게 잘 살아왔지만, 제 나이 40대 중반이 되다 보니까 운동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중학교 1학년, 초등학교 6학년으로 자신들 나름대로 다 컸다고 생각하여 부모보다는 친구들과 어울리기를 더 좋아하더군요. 아내는 아내대로 운동에 취미를 붙여 스피닝과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땀을 흘리며 주말을 보내기도 합니다. 그래서 혼자서 할 수 있는 취미를 찾아봐야겠다고 생각한 것이 가까운 산을 오르는 것이었습니다. 사실 산을 오르는 것을 즐기지 않았습니다. 10년 전, 아니 5년 전만 하더라도 "산을 올라가면 내려와야하는데 왜 사람들이 등산을 할까?" 라는 생각을 갖기도 하였으니까요.... 내 몸의 건강을 위하여 주말이나 회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