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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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입대하는 날일상다반사 2020. 6. 29. 17:00
오늘 20년 동안 곱게 키운 아들이 군대를 갔다. 2020. 6. 29(월)은 아들의 입대일이다. 아들은 이 날이 세상의 종말과 다름없는 날일 것이다. 이제 대학생이 되었지만, 코로나 사태로 온라인 수업으로 바뀌면서 매일 늦게까지 늦잠을 자던 아들이 밤 10시면 취침을 해야하고 아침 6시면 싫어도 기상을 해야되는 일상을 보내게 되었다. 어제 오후에 아들과 같이 미용실에 가서 머리를 밀었다. 머리가 생명이었던 아들인데 머리를 밋밋하게 밀고 나니 좀 더 듬직해 보였다. 이래서 군대에서는 머리를 깍고 오라고 하는 것 같다. 머리 스타일이 모두 똑같으니 누가누구인지 구분할 필요없고 어른스러워 보이니까 맘대로 굴릴 수 있어서...... 이제 갓 어른이 된 아들과 같은 또래들이 아직도 이 나라에서는 병역의 의무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