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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국가부도의 날, 헬조선의 시작일상다반사 2018. 11. 28. 23:43반응형국가부도의 날, 헬조선의 시작
국가부도의 날, 개봉 첫날 2018.11.28(수), 매월 마지막 수요일은 문화의 날로 5,000원에 영화를 볼 수 있다.
국가부도의 날, 헬조선의 시작이었다.
영화 “국가부도의 날”은 1997년 우리나라가 IMF 구제금융을 받게 되는 과정과 그 시절에 벌어졌던 일들을 묘사하였다.
나는 특히 IMF측과 협상을 벌이는 고위 공무원들의 협상 테이블 장면에 집중하였다. 마치 일제 강점기 나라를 팔아먹은 친일파처럼, 달러를 받아내기 위해 무조건적으로 나라의 금융 및 노동 제도의 대부분을 다 미국의 입맛에 맞게 내어주다시피한 고위 공무원들의 협상 태도에 너무 화가 났다. 미국에서 공부하고 왔던 미국 물 먹은 고위 공무원 놈들……. 미국의 이익을 위해 이 나라를 다 내어주고 있었다. 같은 협상 테이블에 있었던 김혜수조차도 조우진에게 “너 어느 나라 사람이냐?” 라고 할 때, 달려가서 조우진을 한 대 패주고 싶었다.
국가부도의 날 (출처 : Daum)
1997년, 나는 겨우 2년차 회사원 말단 사원에 불과했었다. 그것도 IMF 구제 금융의 영향으로 붕괴되었던 대우그룹의 한 계열사에서 근무했었다.
영화를 보면서 1997년 그 시절이 파노라마처럼 스쳐지나갔다. 회사에서는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잉여 인력 20%를 차출하여 별도의 TFT를 구성했었고, 결국은 그룹이 붕괴되고 부도가 나서 법정관리하에 있었으며 3개월 치 급여를 못 받기도 하였다. 최종적으로는 외국 회사에 팔렸다.
우리나라는 금융 및 투자 제도들을 바꾸라는 IMF 협상단의 요구를 굴욕적으로 받아들여만 했었다. 그 중 노동 시장의 유연성 강화는 정규직 외에는 존재조차 생각해보지 못했던, 비정규직, 계약직을 양산하게 된 단초가 되었다. 21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상시적 해고의 위협에 놓이게 되었다.
영화 속에서 "IMF를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요?" 라는 수업을 받고 있는 초등학생들, 그들은 바로 지금 고용 시장에서 가장 고통 받고 있는 20대 중 후반의 청년들이 되었다.
영화의 마지막 김혜수의 대사, “위기는 반복된다.” 21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가계 부채의 증가로 그 위기 앞에 다시 놓여있다.
가계 부채의 급속한 증가는 1997년 IMF의 위기를 다시 초래할까? 아니면 IMF의 위기가 소수에게는 기회였던 것 처럼 우리에게 기회가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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