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주식투자전문가 자격 시험을 보았습니다.

 

 

글로벌주식투자전문가 자격 시험을 보았습니다. 

 

 

 

글로벌주식투자전문가3급 자격 시험을 보고 왔습니다.

 

시험이라고는 거의 20년 만에 본 듯합니다. 32년 전에 치루었던 대학입학학력고사, 24년 전에 치뤘던 입사 시험, 19년 전에 보았던 승진을 위한 토익 시험 이후로는 처음으로 우연한 기회에 자격증 시험을 보게 되었습니다.

 

자그마한 책상에 1시간 이상을 쪼그려 앉아 시험을 본건 정말 오래간만입니다. 학생들의 고충을 조금이나마 알 수 있었습니다.

 

토요일 아침, 쉬는 날임에도 조용한 시간에 일찍 일어나 시험 장소인 여의도고등학교에 아침 9:30까지 도착을 해야했습니다.  신길역에서 5호선으로 갈아타고 여의나루역에서 내려 걸어갔습니다.  꽤 많은 젊은이들이 같이 이동하였는데 이들은 여의도중학교에서 시행되는 서울시 지방 공무원 시험을 보러가는 청년들이었습니다. 여의도고등학교를 찾기 위해서 두리번거리다가 길 건너 학교가 바로 여의도고등학교였습니다. 다행히 쉽게 찾았습니다.

 

 

회사를 다니는 직장인이라 글로벌주식투자전문가 자격 시험 공부를 많이하지 못했습니다. 교재도 없이 유튜브 영상에 올라온 기출문제 풀이와 예상문제 위주로 공부하였습니다.

 

미국주식개요, 기술적 분석, 기본적 분석, 이 세 과목을 90분 안에 풀어야하는 자격 시험입니다.

 

미국주식개요는 평소에 미국 투자를 위해 관심이 많아 몇 달 전부터 구독했던 유튜브 영상 등을 통해 저절로 습득하게 된 지식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기본적 분석 과목은 비록 공대를 나왔지만 학생 시절부터 배워와서 익숙했던 재무상태표(대차대조표), 손익계산서 등에 관한 일반적 재무 지식만 알고 있으면 풀 수 있는 문제였습니다. 물론 몇 가지 공식은 외워서 갔습니다.

 

그러나 기술적 분석 과목은 한국 주식을 오래해본 경험이 있는 분들은 쉽게 알 수 있는 문제들이었지만 저와 같은 주식 초보자에게는 많이 어려웠습니다. 보조 지표를 묻는 문제, 기술적 차트의 특징을 묻는 문제, 패턴, 쐐기 등 기출 문제를 벗어난 다양한 문제들이 나왔습니다.

 

 

총 3과목의 평균이 60점만 넘으면 합격인데 기술적 분석 과목에서 과락 기준인 40점을 넘을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시험을 치루고 나니 더 공부를 할걸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2주 후 합격자 발표가 있습니다. 과연 합격의 영광을 누릴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