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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머니 고장 카드 잔액 환불 신청 경험담일상다반사 2014. 11. 6. 20:59반응형티머니 고장 카드 잔액 환불 신청 경험담
사진 출처 : 서대문인터넷뉴스(http://www.sdminews.co.kr)
대중 교통을 이용하시는 분들은 현금보다는 교통 카드를 많이 사용합니다. 어른들은 신용카드나 체크카드에 교통카드 기능을 넣어 사용하지만, 어린이, 청소년들은 별도의 교통 카드를 구입하여 충전해서 사용할 수 밖에 없습니다.
제 아이들에게도 가끔 지하철이나 버스를 이용하게 될 경우를 대비하여 편의점에서 교통 카드를 사주었습니다. 주로 티머니, 캐쉬비 등의 교통 카드를 편의점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잔액이 2천원 정도 남아있을 때 마다, 오천원, 만원 정도를 충전해 주었습니다.
그런데 아이들의 경우 교통 카드를 주머니에 그냥 넣고 다니기 때문에 지갑에 신용 카드를 넣고 다니는 어른들과는 달리 교통 카드 훼손이 쉽습니다. 물론 분실 가능성도 어른보다 높습니다. 최근 제 아이가 주말에 친구들과 대중 교통을 이용하여 체험 학습을 다녀왔는데 집에 와서 하는 말이 티머니 교통 카드가 인식이 안되어 친구가 대신 버스 요금을 지불해 주었다고 하였습니다.
제 아이의 티머니 카드를 들고, 티머니 카드를 판매하는 편의점으로 가서 인식이 되는지 봐달라고 하였습니다. 역시나 인식을 못했습니다. 제 아이의 티머니 카드를 유심히 들여다 보니 끝 부분에 1 Cm 길이의 금이 두 군데 있었습니다. 아마 이 때문에 인식을 못하였고 더 이상 사용할 수 없게 된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티머니 카드를 더 이상 사용을 못하게 되면 충전하고 남은 잔액을 환불 받는 방법이 있으리라 생각되어 티머니 홈페이지를 방문해서 읽어 보았습니다. 고장 카드의 경우 환불 봉투를 수령해야 환불 신청을 할 수 있었습니다.
티머니 고장 카드 잔액 환불 방법 / 출처 : 티머니 홈 (https://www.t-money.co.kr)
환불 봉투를 구하기 위해 티머니 홈페이지에 설명이 된 것처럼, 제 집 근처의 편의점, CU를 가보았습니다. 알바생 직원이 환불 봉투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더군요. 그리고 그 다음 날 또 다른 편의점 GS25 를 갔습니다. 이번엔 알바생 직원이 환불 봉투에 대해서 알고 있었고 환불 봉투를 통해서 환불 신청할 수 있다는 사실까지는 인지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편의점에서는 티머니 환불 봉투 취급을 안하기 때문에 봉투가 없다고 하였습니다.
답답해서 이번엔 티머니 고객센터에 약간의 항의를 하기 위해 전화를 해보았습니다. 친절한 상담원과 통화를 하였습니다. 홈페이지에 나와있는 그대로 안내를 해주길래 "제 집 근처의 편의점은 환불 봉투가 뭔지도 모르고, 취급하지 않는다고 한다." 라는 불평을 늘어놓았습니다. 그에 대한 답변으로 지하철 역을 방문하여 환불 봉투를 구해보라고 하더군요.
티머니를 판매하는 판매점은 수두룩하게 많이 운영을 하면서 정작 환불 접수처를 적게 운영하고 판매점 직원에게 환불 방법에 대한 교육은 인색한 티머니, 물론 잔액이 고장 카드 하나에 고작 몇 천원에 불과하겠지만, 많은 사람들이 절차와 방법이 번거로워 환불 신청을 포기 한다면 그 엄청난 돈은 (주)한국스마트카드 티머니 회사의 불로 소득이 아닌가요?
상담원의 안내대로 저는 인천지하철 어느 역사에 갔습니다. 그 역의 역무원은 잘 모르더군요. 그래서 지하철에서 내릴 때 혹시나 하고 다른 역에서 역무원에게 문의해 보았습니다. 다행히 이 역무원은 알고 있더군요. 방문 환불 봉투를 하나 수령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래 사진의 봉투입니다. 이 봉투에 다른 교통 카드, 예를 들면 캐쉬비 카드를 넣으시면 안됩니다. 오직 티머니 카드만 넣어야 환불 받을 수 있습니다.
티머니 고장 카드 환불 접수용 봉투
꼼꼼히 신청서 내의 모든 내용들을 작성하고 신청서와 티머니 파손 카드를 들고 부평구청역을 갔습니다. 역무원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하니 제가 문의했던 역무실이 바로 티머니 서비스 데스크였습니다. 여기가 티머니 서비스 데스크라는 큼지막한 스티커가 역무실 유리창에 붙어있었습니다.
티머니 서비스 데스크
환불 접수용 봉투와 파손된 티머니 카드를 보여주었습니다. 역무원은 티머니 카드를 조회해 보더니 고장 카드라는 것이 확인이 되어 접수를 받아주셨고 "비정상카드 환불 영수증"을 주셨습니다. 충전되고 남은 금액은 환불 신청서상의 계좌 번호로 입금될 것이라고 합니다. 잔액 환불 완료 시까지 반드시 보관하라는 글귀가 있네요. 가능하면 파손 카드의 카드 대금 2,500원 까지 환불 받으면 좋겠네요. 그렇지만 최초 충전 후 2년 이내의 불량 카드에 대해서만 카드 대금을 지급한다고 합니다.
이 글을 보시고 티머니 교통 카드가 훼손되어 충전된 잔액을 돌려 받으시려고 하시는 분들은 편의점에 가지 마시고 바로 지하철역의 티머니 서비스 데스크로 가시기 바랍니다. 훼손된 티머니 교통 카드를 지참하여 가시면 현장에서 환불 신청서 작성하시고 바로 환불 신청할 수 있습니다.
저의 경험담을 많은 분들과 나누어, 보다 번거롭지 않게 비록 작지만, 우리의 권리를 당당하게 신청하시기 바랍니다.
드디어 통장으로 환불 받았습니다. 11월5일 부평구청역에 접수하여 11월13일에 통장으로 환불금 입금된 것 확인하였습니다. 생각보다 처리가 빠릅니다. 고장 카드 접수했다는 문자 메시지를 받은 후 하루 만에 입금되었습니다.
환불금 입금 내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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