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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ference Feedback (레퍼런스 피드백) 이란?일상다반사 2014. 9. 2. 22:54반응형Reference Feedback (레퍼런스 피드백) 이란?
Image Source : http://jobsearch.about.com/
회사 생활을 하면서 오늘 우연히 겪게 된 생소한 사례를 나누고 싶습니다.
저와 같은 팀에서 업무를 했던 한 후배 직원이 있었습니다. 저희 팀에 2004년 12월에 합류하여 2010년 2월경에 그만두었으니 약 6년 이상을 저와 같이 근무했던 후배 직원이었습니다. 그 직원은 더 좋은 이직의 기회를 얻자 퇴사를 결심했고 푸조 시트로앵 아시아 태평양 지역 구매 사무소에서 일하게 되었습니다. 근무지가 중국 상하이였기 때문에 한국을 떠나야만 했고, 주거 문제 해결을 위해 연봉 협상을 통하여 꽤 많은 혜택을 얻어내었고 약 3년을 상하이에서 근무하였습니다. 우리 회사와 한국을 떠나면서 이 후배 직원과 저의 인연은 이제 끝이 나는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같은 업종 내에서 이직한 경우라, 가끔 상하이에서 연락이 오곤 했습니다. 시장 상황이나 협력업체들의 정보에 대해서 문의하곤 했습니다. 크게 보면 비록 경쟁사로 이직을 했지만, 같은 동료로서 일했던 시절이 있기 때문에 제가 알고 있는 한에서는 정보를 공유하기도 하고 도와주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푸조 시트로앵의 경영 전략이 바뀌어 아시아 시장에서 조금씩 철수하기 시작하면서 이 직원이 위기감을 갖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만두라는 말은 없는데 회사를 그만둘 시기가 오고 있는 것 같다.” 그런데 정말 이 친구가 회사를 그만둘 수밖에 없겠다는 연락이 왔습니다. 일단 귀국을 하고 취업을 준비해야겠다고 하더군요. 귀국 후 약 1년 6개월 정도 백수 생활을 한 듯합니다.
오늘 다시 이 후배 직원한테 연락을 받았습니다. 일본계 자동차 회사인 닛산코리아에 취업이 되었다. 헤드헌팅 회사에서 이전 직장 상사에게 연락을 취하여 같이 근무를 했는지? 사실 여부를 확인하는 연락이 갈텐데 제 연락처를 제공해도 되는지 물어보더군요. 흔쾌히 제 연락처를 주라고 했습니다. 같이 일했던 직원 취업하겠다는데 나 몰라라 할 순 없지요.
헤드헌팅 회사에서 전화가 안 올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전화가 왔고 약 15분 소요되므로 시간이 허락되는지 헤드헌터가 물어보더군요. 회의 참석 중이라 약속을 다시 잡고 그 시간이 되니 어김없이 전화가 왔습니다. 저는 가벼운 질문으로 생각을 했습니다만, 마치 저의 취업을 위하여 전화 면접을 보는 듯 했습니다. 이 후보자의 인간관계는 어떠했는지? 상사와 의견 충돌이 있을 때 어떻게 대처했는지? 어떤 업무를 했고 업무 실적을 얘기해 줄 수 있는지? 협상의 과정에서는 어떻게 유리하게 끌고 가는지? 실제 사례를 얘기해 달라, 다시 일하고 싶은 직원인지? 장단점을 말해 달라, 어떤 부족한 면을 보완한다면 더 우수한 직원이 될 수 있는지 등 꽤 어려운 질문들이었습니다.
헤드헌터와 전화를 끊고 여러 직원들에게 오늘 일을 문의해 보았습니다. 이것이 바로 ‘Reference Feedback’ 이라고 합니다. 헤드헌터가 입사 후보자의 전 직장에 연락을 취하여 후보자의 평판과 업무 능력을 문의하여 그 리포트를 의뢰 회사에 제공하는 것이 헤드헌터의 책임 중 하나라고 합니다. 인터넷에서 구글링을 해보았습니다. ‘Reference Feedback’ 우리나라에서는 생소하나 외국 기업들은 통상적인 것 같습니다. 영어 블로그도 찾아보았습니다. 아래 글 상자 속의 내용들이 검색되더군요. 저에게 질문했던 그런 질문도 보입니다.
사실 저와 근무하면서 이 후배 직원은 트러블도 있었습니다. 저는 나름 좋은 방향으로 쏠린 피드백을 주려고 했지만 헤드헌터가 평가하기에는 투명하고 객관적인 평가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단점에 대해서도 얘기해 달라는 질문에서 제가 갖고 있던 앙금이 저도 모르게 드러날 수도 있었을 겁니다. 이 후배 직원은 나름 자신에 대해 좋은 평가를 해줄 사람을 찾았겠죠, 그래서 저의 연락처를 헤드헌터에게 제공했는지도 모릅니다. 이 후배 직원에게 제가 따뜻한 선배 직원으로 아직도 그의 마음에 남아있다는, 필요할 때 도움을 요청할 정도로 저를 나름 선배 직원으로 생각하고 있구나라는 기쁨도 있었습니다.
오늘 Reference Feedback 이라는 사실상의 전화 면접을 보고 나서 만일 제가 이직을 할 경우 Job Interview를 할 때 오늘의 경험이 또한 큰 소득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후배 직원에게 연락을 취하여 오늘 feedback 이 너무 어려웠다고 전해주었습니다. 이러이러한 질문들이 있었다고 하니 자신도 그 정도 수준일 줄 몰랐다고 합니다.
한 때 후배 직원이었던 이 친구 때문에 저는 생소하지만 좋은 경험을 했습니다.
Sample Reference Check FormWas the applicant an employee of your company?
Yes [ ]
No [ ]What were the applicant's dates of employment?
Start Date:
End Date:What was the applicant's salary?
Starting Salary:
Ending Salary:Why did the applicant leave?
What was the applicant's position and responsibilities?
What were the applicant's job responsibilities?
How would you rate the applicants performance?
Did the applicant have any performance issues?
Did the applicant have any attendance issues?
What are the applicant's strengths?
What are the applicant's weaknesses?
Did the applicant get along well with management and co-workers?
Was the applicant promoted while with your company?
Can you describe this person's experience working as a member of a team?
How would you describe the applicants interpersonal skills?
Did the applicant have any attendance issues?If I describe the position we are hiring for to you, could you describe how good a fit you think the applicant would be for the position?
Is there anything I haven't asked that you would like to share with me?
Would you rehire this person?
Yes [ ]
No [ ]반응형'일상다반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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