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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호산나교회 남전도회 수련회 ; 장봉도를 다녀오다교회이야기 2013. 8. 27. 19:10반응형
지난 8월23일(금) - 8월24일(토) 남전도회 수련회를 1박2일 장봉도(長峰島)로 다녀왔습니다. 장봉도는 인천광역시 옹진군 북도면에 있는 섬이며 장봉도 주변 갯벌은 습지보호지역입니다. 장봉도는 일단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 삼목선착장에서 배를 타야 갈 수 있는 섬입니다. 평상시에는 신도를 거쳐가기도 하지만, 성수기나 주말에는 직항으로 바로 가기도 합니다.
배에는 사진처럼 사람은 물론 자동차도 실을 수 있습니다. 인천 시민의 경우 신분증만 있으면 운임이 50% 할인된 3,000원에 배를 탈 수 있습니다. 승용차나 SUV 자동차 1대를 싣는데는 3만원, 승합차의 경우 4만원의 운임을 받습니다. 저희 일행은 대략 10여명 정도였으며 스타렉스 1대와 카니발 1대를 배에 실었습니다. 펜션을 예약을 했지만 해변에서 활동이 많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그물을 비롯한 망둥어 낚시대와 개인별 짐이 있어서 차량 2대를 배에 실었습니다.
예약한 펜션에 도착하여 짐을 풀기 시작하였습니다. 수련회 장소임을 알리기 위하여 미리 준비한 현수막을 걸고, (참 현수막에 교회 이름이 빠졌습니다. 가장 중요한 건데......) 바다에서 물고기를 잡을 그물을 손질하고, 미터당 4,000원에 그물을 주문 제작하였다고 합니다.
일단 간단한 정리가 끝난 후 수련회 "여는 예배"를 드렸습니다. 인천에서 멀리 배를 타고 섬까지 와서 하나님 앞에 감사의 예배를 드렸습니다. 예배를 드린 후 아침 일찍부터 나름 신속하게 움직였지만 벌써 점심 시간이 되어 시원한 김치 국수 한 그릇씩 말아 먹었습니다. 우리 남전도회원 중에 음식 솜씨가 뛰어난 분이 계셨는데 저는 10년 이상을 같이 신앙 생활을 했지만 미처 몰랐습니다.
허기를 없애고 배가 부른 상태에서 저희들은 급했습니다. 빨리 바다에 나가고 싶었습니다. 펜션 주인이 아직 물때가 아니라고 하였지만 아랑곳없이 스타렉스를 타고 바다로 이동하였습니다.
그물을 손질하는 모습
수련회 여는 예배
바다로 이동하여 갯펄로 나갔습니다. 고운 백사장이 아니라 돌과 바위가 많아 다치기 쉬웠습니다. 그래도 우리는 돌을 뒤집어 게를 찾고 잡았습니다. 조개도 주웠습니다. 몇 분은 직접 바다에 몸을 담그고 낚시대로 물고기를 잡고 있습니다. 낚시는 그다지 좋은 성과를 얻지 못했습니다. 작은 물고기들만 잡혔습니다.
우리 일행이 잡은 게와 조개입니다. 게와 조개는 놀랄정도로 많이 잡았습니다. 일행 중에 게를 잡는데에는 어부와 다름없는 전문가도 있었습니다. 그 분 혼자서 잡는 양이 나머지 일행 전부가 잡는 양보다 몇 배가 많았습니다. 그물도 바다에서 쳐보았습니다. 그물을 치고 물을 후리면서 6명의 일행이 나아갔지만 고기잡이에는 완전히 실패하였습니다. 게나 어떠한 물고기 한 마리도 잡지 못하였습니다. 수년 전에 왔을 때에는 그물로 우럭, 광어, 꽃게까지 잡았는데 이번에는 작은 물고기 하나도 잡히지 않았습니다. 그물망이 약간 듬성듬성 크게 만들어져 있었는데 그게 원인인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실망하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잡은 게와 조개가 많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잡은 게를 찜통에 넣어서 삶았습니다. 빨갛게 잘 익은 게를 초장을 준비하여 뜯어 먹었습니다. 먹을 음식은 그 뿐이 아니었습니다. 바다에서 게를 잡고 조개를 줍느라 출출한 배를 채우기 위해 잡채를 만들고 등뼈찜을 만들어 먹었습니다. 음식 솜씨가 좋은 회원께서 계속 주방 셰프를 맡아서 맛있는 요리들을 만들어 주셨습니다. 저는 음식을 못하기 때문에 설겆이나 서빙을 하였습니다.
맛있는 등뼈찜과 여러가지 음식으로 저녁을 먹은 후, 말씀 집회 시간을 가졌습니다. 하나님 앞에 열심히 찬양을 드리며 하나님의 말씀을 받을 준비를 하였습니다.
저녁 집회 찬양
이번에 목사님께서 준비하신 것은 이단에 관한 영상과 유인물을 통하여 경각심을 깨우고 마지막 세대에 더욱 깨어있으라는 메시지를 준비하셨습니다. 성경을 자기 멋대로 해석하며 스스로를 메시야라고 부르짖는 이단들이 득세하는 것은 그만큼 예수님 오실 날이 멀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지혜로운 다섯 처녀처럼 등불에 기름을 준비하는 남전도회 회원들이 되어야할 것입니다.
이단 영상 관람
저녁 집회를 마치고 나니 또 배가 출출합니다. 집을 떠나면 춥고 배고프다더니 낮에 잡았던 조개를 구워먹기도 하고 끓여 먹기도 하였습니다. 보시다시피 어마어마한 양입니다. 저만큼의 양을 우리 스스로가 잡았다고 하니 대견스럽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바다 출정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밤 11시가 넘은 시간에 다시 해변으로 나갔습니다. 물이 빠질 때이기 때문에 더 많은 조개와 게를 잡을 수 있다고 합니다. 물이 빠질 때 같이 따라가면서 조개를 주울 수 있다고 합니다. 또 다시 많은 양의 게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다음 날 아침이 되었습니다. 일찍 깨우더군요. 아침 식사를 다같이 하며, 어젯밤에 나가서 잡은 게를 아래 사진처럼 익혔습니다. 토요일 아침이라 펜션이 손님들이 들어오기 시작하였습니다. 우리가 다 먹을 수 없는 양의 게를 잡았기 때문에 다른 손님들에게 나누어 주기도 하였습니다.
아침 식사 기도
어제는 새벽에 비가 오기도 하였지만 수련회 출발할 시간에는 비가 그치고 날이 흐렸습니다. 오히려 흐린 날 덕분에 바다에서 덥지 않고 게나 조개를 잡을 수 있었고 낚시도 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은 해가 쨍쨍 내리쬡니다. 오늘 같은 날씨였다면 해변에서 게나 조개를 잡을 때 많이 지쳤을 것입니다. 날씨마저도 수련회 이틀간의 일정을 도와주었습니다. 총 참석 인원 13명에 불과한 남전도회 수련회였지만 믿음 안에서 하나됨과 주님의 몸된 교회에 더욱 충성하는 회원들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남전도회 단체 사진
마지막으로 장봉도에 혹시 가실 분을 위하여 영종도 삼목선착장에서 장봉도로 가는 정기 운항 시간표를 올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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