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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등부 주일학교 이야기 - 제 아이의 대표 기도교회이야기 2013. 9. 15. 19:23반응형
오늘은 저희 호산나교회의 중고등부 예배에 대해서 포스팅하려고 합니다.
제가 섬기는 교회는 전형적인 동네 교회입니다. 주일 예배시 어른 성도 출석 인원이 약 100 여명 정도되는 조그마한 교회입니다.
서로 얼굴을 다 알기 때문에 예배 시간에 새로운 얼굴이 보이면 무척 반갑습니다. 꼭 우리 교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도와 드리고 싶고, 다가서야 하는 마음은 굴뚝같지만, 쉽게 다가서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새신자 영접하시는 분들에 대한 교육과 훈련이 꼭 필요합니다.
많은 중소 교회들은 예배당을 임대하여 사용하기 때문에 임차료에 대한 부담이 큽니다. 다행히 우리 교회는 건물과 비록 넓지 않은 토지이지만, 많으면 10대 정도 주차할 수 있는 땅이지만, 교회 소유의 예배당과 땅을 갖고 있습니다. 감사할 일입니다. 우리 나라의 교회 중 자가 건물을 소유하고 있는 교회는 퍼센트로 봤을 때 20%(?) 이하라고 들었습니다.
하지만 아쉬운 것은 교육관이 없습니다. 지하 기도실을 유초등부실로 사용하여 예배드리고 있으며, 유치부실은 예전 선교원이 있었던 장소라 다행히 다른 용도로 사용하지 않고 유치부실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중고등부 예배 장소가 마땅치 않습니다. 그래서 중고등부 예배 시간을 예배당 본당이 비는 오후2시로 정하여 중고등학생 중심으로 예배드리고 있습니다.
오후 2시란 시간은 참 애매모호한 시간입니다.
요즘 청소년들은 토요일 밤에 참 늦게 잠자리에 듭니다. 아니 밤을 거의 세워 새벽에 취침을 하는 청소년들이 많은가 봅니다.
오후 2시 예배 조차도 늦잠 자느라 예배에 참석을 못한다고 합니다. 그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어이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제 아이가 자라서 중학교 1학년이 되어보니 이 아이가 똑같이 늦잠을 자고, 2시를 지키지 못해 예배 시간마다 지각을 하고, 30분씩 늦게 오는 경우도 다반사였습니다.
그래서 제 아이와 약속을 하였습니다. 중고등부 학생회 예배에 늦으면 주일 오후 찬양 예배를 엄마, 아빠와 같이 드리고 집에 온다는 약속을 하였습니다.
게다가 오후1시까지 교회에 도착하여 교회에서 점심을 먹고 2시 중고등부 예배를 조금 일찍 준비하며 기도하기로 하였습니다.
이 약속을 하기 전까지는 아이와 예배 문제 때문에 서로 마음이 좋지 않았습니다. 기분 좋은, 복된 주일이 아이와 예배드리는 문제로 다투고 나니 저도 그렇고 제 아이도 같이 마음이 상하였습니다. 부자간의 관계가 악화되어가는 느낌이 계속 들었습니다.
이제 아이와 약속을 한지 2주가 지났습니다. 다행히 1시까지는 교회에 도착을 못하지만, 일찍 도착하여 교회에서 점심을 먹고 2시에는 늦지 않게 중고등부 예배에 참석하고 있습니다. 약속을 지키려는 아이의 모습을 보니 기특합니다. 더 격려해 주어야겠습니다.
2013년 9월 15일 오늘, 중고등부 예배 시간 중에 우리 아이가 대표 기도를 하였습니다.
저희 교회, 중고등부 예배에서는 대표 기도를 학생들이 돌아가면서 합니다. 이제 중학교 1학년인 우리 아이가 처음으로 중고등부 예배에서 학생들을 대표하여 기도하였습니다. 그 기도 내용이 좋아서 소개하려고 합니다.
사랑의 하나님 귀한 주님의 날을 맞이하여 예배의 자리에 불러주심을 감사합니다.
지난 한 주간, 우리의 생활 가운데 우리를 지켜주시고 공부하는 가운데에 지혜 주심을 감사합니다.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이 시간 주님의 이름만 높아지게 하시고 하나님의 음성에 집중하는 시간되게 인도하셔서, 말씀으로 인하여 우리 중고등부가 부흥되게 은혜 내려주세요.
이번 주간 추석 명절이 있습니다.
먼길 다녀오는 학생들 그 걸음 걸음마다 지켜주시고 인도하여 주시며, 하나님 이외의 다른 거짓 신들에게 절하지 않도록 도와주세요.
감사하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이번 주간은 추석 명절이 있습니다. 조상에 대한 차례 문제로 많은 성도님들이 믿지 않는 친척들과 부딪히기도 합니다. 아이의 기도처럼 거짓 신들에게 절하지 않고 하나님만 경배하는 추석 명절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우리 중고등부에 말씀으로 인한 부흥도 하나님께서 허락하여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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