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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구영신예배와 내게 주신 새해 말씀교회이야기 2014. 1. 3. 15:29반응형송구영신예배와 내게 주신 새해 말씀
2014년 새해, 새 마음으로 포스팅을 시작합니다. 모든 것이 새롭고 다시 결심하게 되어 기쁜 순간입니다.
송구영신예배의 의미와 목적
연말연시가 되면 많은 회사들이 한 해를 정리하고 새해를 맞이하느라 바쁩니다. 인사 이동도 있을 것이며 사업 목표들이 발표가 될 것입니다. 교회도 마찬가지로 새해를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하기 위하여 청지기들을 새롭게 임명하거나 전환 배치합니다. 그리고 그 끝이 송구영신예배로 방점을 찍게 됩니다.
송구영신(送舊迎新)의 사전적 의미는 "묵은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음" 이라는 뜻으로 송구영신예배의 주 목적은 나의 부족하고 부끄러웠던 옛 모습을 하나님 앞에 내려놓고 또 다시 내 수명을 연장시키시고 나에게 허락하신 새로운 한해 동안 헌신을 다짐하는 예배를 드리는 것입니다. 일부 신학자와 목사님들이 송구영신예배는 기복 신앙이 결합된 것으로 개혁되어야 할 것 중의 하나로 언급되고 있지만, 복을 기원하기 보다는 하나님 앞에 지난 해에 불순종했던 모습을 회개하며 새해에 나의 새로운 신앙적 다짐을 올려드리는 시간으로 삼는 것이 바른 신앙의 자세일 것입니다.
연말 Refresh 휴가 동안 고향을 방문하다
많은 서방의 나라들은 크리스마스를 전후로 새해 초까지 연말연시 휴가를 갖습니다. 저는 국내에 있지만, 외국계 회사를 다니고 있기 때문에 별다른 계획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회사의 정책상 개인 연월차 휴가를 사용하여 쉬게 되었으며 그 동안 어머니께서 계시는 고향에 다녀왔습니다. 고향은 참 따뜻한 곳입니다. 어릴 때 자라나고 공부했던 곳이라, 어머니의 품처럼 안심이 되며 포근한 곳입니다. 고향에 내려가면 특별히 하는 일 없이 방에서 뒹굴뒹굴하며 TV를 보며 소일하지만, 그것 자체가 쉼이 되며 휴식이 됩니다.
또 신앙인들은 어릴 때 내가 자랐던 고향 교회를 방문하게 되면, 그 세월 동안 나를 보호해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저절로 눈시울이 뜨거워지며 내가 없는 사이에도, 지금도 굳건하게 서있는 교회의 모습을 보면서 자랑스러워집니다. 지금의 나를 있게 만들었던 고향 교회를 위해 믿음으로 헌신하며 봉사하고 싶지만, 직장 따라 타지에 있기 때문에 그러지 못함을 아쉬워하는 마음이 가득합니다.
송구영신 예배를 드리며 받은 말씀
고향 교회에서 어머니와 함께 송구영신예배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교회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제 모 교회인 영주제일교회는 밤 11:30부터 예배를 시작하였습니다. 10분 일찍 갔음에도 불구하고 예배당의 자리가 꽉 차있었습니다. 자리를 인도하여 주시는 목사님을 통해 안내를 받아 겨우 앉을 수가 있었습니다. 저보다 늦은 분들은 아마 사회관에서 영상으로 예배를 드렸을 것입니다.
영주제일교회는 예배 막바지에 올해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뽑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이 부분 또한 기복적인 모습이라고 비판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저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아들이려고 합니다.
제게 주시는 말씀은 잠언 3:7-8 말씀입니다.
7 스스로 지혜롭게 여기지 말지어다 여호와를 경외하며 악을 떠날지어다
8 이것이 네 몸에 양약이 되어 네 골수를 윤택하게 하리라 (잠 3:7-8)
이 말씀을 제게 주신 이유를 곰곰이 묵상해 보았습니다. 일정 부분 스스로 지혜 있다며 교만한 제 모습을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가끔씩 예배를 빠지는 성도들을 보며 그들의 믿음이 적다고 판단하였습니다. 교회에서 중요한 직분을 책임 있게 섬기는 제 모습을 보며, 스스로 만족하며 지혜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직분을 감당할 수 있도록 지혜를 허락하시고 시간을 허락하시고 건강을 허락하신 하나님을 미처 생각하지 못하였던 것입니다. 제가 스스로 제 능력대로 감당한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또한 악은 달콤하여 범하기 쉬운 것입니다. 달콤한 악을 단호하게 떠나라고 하십니다. 어둠이 주는 달콤한 매력을 물리치지 못하면 빛의 자녀로 살아갈 수 없다고 하십니다. 스스로 지혜롭다고 여기지 말고 하나님을 경외하고 악을 떠나면 제 골수가 윤택하게 된다는 약속의 말씀을 허락하신 것입니다.
2014년 저를 위해 주신 말씀을 저의 의지로는 지킬 수 없음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 보혈의 능력으로는 할 수 있음을 확신합니다. 올해 주신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 판에 새기며 하루 하루를 떨리는 마음으로 맞이하겠습니다.
2014년은 청년부장으로, 그리고 청년들의 환영
올해 저는 4년 동안 섬기었던 청년부장의 직분으로 다시 돌아갑니다. 작년에는 중고등부장을 1년 동안 섬기었지만, 올해 저의 자녀들이 모두 중고등부로 성장하여 출석하게 되어, 저보다는 다른 분이 중고등부장을 하시는 게 낫지 않을까 생각해 왔던 것입니다. 꼭 그 사유로 제가 청년부장으로 옮기는 것은 아니지만, 저의 바람대로 되었습니다.
지난 2013년 마지막 주일, 12월29일 주일찬양예배를 마치면서 청년들이 저에게 청년부장으로 섬기게 된 것을 기뻐하며 환영 인사를 해주었습니다. 예배 중에 눈이 내리기 시작하여 눈이 조금 쌓인 제차에 환영 인사말을 남겨준 것입니다. 마음이 기뻤고 다른 집사님들께서 많이 부러워하셨으리라 믿습니다. 참 감사합니다. 청년들이 나이 많은 저를 반겨주고 기뻐해주고, 2014년 한 해 동안 이들을 열심으로 섬겨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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