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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입교하게 되었습니다.교회이야기 2014. 4. 6. 23:59반응형제 아들이 어느덧 장성하여 입교를 하게 되었습니다.
성례 주일 (사진 출처 : Google)
제가 섬기는 교회에서 다음 주일(2014년 4월13일)은 성례 주일로 지킨다는 광고가 나왔습니다. 보통 저희 교회는 일년에 두 차례, 봄에 한 번, 가을에 한 번, 성례 주일로 지킵니다.
성례라는 뜻이 무엇인지 궁금하여 찾아 보았습니다. 하나는 세례요 하나는 성찬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교회에서 성례 주일에는 성찬 및 세례식을 시행합니다.
이번 성례 주일에는 중학교 2학년이 된 제 아들이 만 14세가 되었기 때문에 갓난 아기 때 저와 제 아내를 통해 유아 세례를 받으면서 문답한 믿음의 고백을 자신의 입술로 직접 고백하는 입교 문답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제 아들이 입교 문답에 참여하는 것을 계기로 어떤 분들이 세례와 학습 문답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이 되는지 대한예수교 장로회 헌법을 찾아 보았습니다.
제 5 조 학습(學習)
01. 연령이 만 14세 이상이 되고 믿은 지 6개월이 경과되어 신앙이 독실한 자는 학습인 고시를 받을 자격이 있다.
02. 학습 서약문
① 천지 만물을 창조하시고 홀로 주장하시는 하나님을 성심으로 신봉(信奉)하느뇨?
② 예수는 우리 죄를 대속하신 구주이심을 믿느뇨?
③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힘써 배우며 그대로 지키기를 힘쓰겠느뇨?
④ 주일을 거룩히 지키며 힘써 기도하기로 작정하느뇨?
제 6 조 성례(聖禮)
01. 신앙이 독실하고 학습인으로 6개월간 근실히 교회에 출석하면 세례 문답할 자격이 있다.
02. 만 2세까지 유아(乳兒) 세례를 줄 수 있으되 부모 중 한편만이라도 세례교인이면(혹은 입교인이면) 줄 수 있다.
03. 유아 세례 받은 자가 만 14세 이상이 되면 입교 문답할 연령이 된다.
04. 교회가 성례를 1년에 2회 이상 거행함이 적당하고 성례 거행하기 1주일 전에 교회에 광고하는 준비 기도회로 교인의 마음을 준비하게 한다.
05. 성찬으로 쓰고 남은 떡과 포도즙은 정한 곳에 묻거나 불에 태운다.
학습과 세례, 입교 문답에 참여할 수 있는 기본적인 자격을 총회 헌법을 통해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세례는 교회를 다니기만 하면 누구나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이해하는 분들이 많지만 사실은 그게 아니었습니다. 최소한의 자격이 필요하고 무엇보다 작은 믿음의 씨앗이라도 각자의 마음 밭에서 돋아나야 함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야 예수 그리스도를 나의 구주로 고백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러면, 제 아들이 받게 되는 입교는 무엇일까요?
유아세례를 받은 이가 장성하여 유아때 받은 세례를 자신의 신앙으로 확인하는 예식
- 하나님의 은총에 대한 개인적 응답을 하는 것이며 입교식을 통해 교인으로서의 특권과 책임을 부여 받는다.
입교는 유아 세례를 받았던 자들에게 이제 그들이 커서 각자의 입술로 믿음의 고백을 할 수 있는 나이가 되었기 때문에 자신의 입술을 통해서 예수 그리스도를 나의 구주로 고백하며 받는 예식입니다. 어린 시절 부모님을 통해 이미 세례를 받았기 때문에 학습을 생략할 수가 있습니다.
제 아이는 유아 세례를 2001년 5월에 어린이 주일때 받았습니다. 이제 입교를 받는다는 것은 이 아이가 장성하였다는 것을 또한 의미합니다. 그것도 유아 세례를 받았던 같은 교회에서 같은 목사님께 받는다는 것은 더 의미있는 일입니다.
목사님을 통해 받는 물 세례뿐 아니라 인격적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고 체험하는 성령 세례도 제 아이가 받기를 소망합니다. 이 땅에 태어나게 하신 하나님의 뜻을 세우고 복을 누리며 살아가기 위해 성령 세례도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입교를 앞두고 아이에게 입교의 의미를 짧은 시간 설명해 주었습니다. 이제는 네가 장성하였으므로 네 입술로 직접 온 성도님들을 증인으로 삼고 예수 그리스도를 나의 구주로 고백할 수 있음을 알려주었습니다. 그리고 아이의 두 손을 붙잡고 같이 기도하였습니다. 어린 시절 유아 세례를 받고 입교하기까지 건강하게 자라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고 이제 입술로 예수 그리스도를 나의 구주로 고백하게 되므로 앞으로의 삶의 중심은 하나님께 영광 돌려드리고 하나님을 존귀하게 높여 드리는 인생을 살자고 다짐하며 기도하였습니다. 공부하는 목적도 나의 명예와 부유한 삶을 위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이 땅에 세우고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것임을 깨닫고 최선을 다하자고 같이 기도하였습니다.
입교 예식, 아들에게는 참으로 축하할 일이며 하나님께는 참으로 감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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