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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없는 토요일, 아이들과 먹거리 걱정 해결하다.일상다반사 2014. 7. 26. 18:12반응형아내 없는 토요일, 아이들과 먹거리 걱정 해결하다.
아내가 여름성경학교 선생님으로 수고하느라 집을 비웠습니다. 아내가 없으니 먼저 애들과 끼니를 어떻게 해결해야할지가 걱정이 되는군요. 죄송합니다. 남편들은 아내가 없으면 이런 불편한 것만 생각합니다. 아내의 빈자리에 대한 허전함을 느끼면서 늘 아내가 곁에 있어줘서 감사하다는 것은 잘 느끼지 못합니다.
요즘 아들이 치킨을 먹고 싶어했습니다. 자주 사주는 편인데도 중학교 2학년 한창 자라는 나이가 되다 보니 먹성이 아주 좋습니다. 어제는 조금 떨어진 곳에 사시는 할아버지, 할머니께서 오셔서 자장면을 같이 먹었다고 합니다. 아내가 출근하기 전 “너희들 방학이라서 오늘 할아버지, 할머니 오시니까 평소 먹고 싶었던 치킨을 사달라고 말씀 드려라” 라고 미리 말해 주었는데 아이들은 할아버지께서 중화 요리를 시켜 주셨다고 합니다.
오늘은 여름성경학교 때문에 아내가 집을 비워 이 기회에 제가 치킨을 사러 갔습니다. 치킨은 집에서 전화로 배달을 시켜도 되는데 기름이 조금 적은 치킨을 사기 위해 직접 가게로 갔습니다. “맘스터치”라는 곳입니다. 엄마의 손길이라고 하면 될까요? 치킨을 주문하고 15분 정도 기다리는 동안 같은 건물에 있는 아이들 영어학원에 가서 다음 달 학원비를 결재하고 조금 더 기다리다가 치킨을 받아왔습니다. 치킨 한 마리만 갖고 중학생 2명과 제가 먹기에는 뭔가 부족한 듯 보여 “아딸”이라는 떡볶이와 어묵과 튀김 같은 먹거리를 파는 가게를 지나게 되었습니다. 신 메뉴 탕수육이 보이길래 지나쳤다가 다시 들러 탕수육 세트를 주문하였습니다. 탕수육 세트에는 떡복이와 순대, 튀김이 같이 들어있었습니다. 포장이 아주 예뻤습니다. 포장 그대로 선물용으로도 좋을 듯합니다.
아내가 없는 토요일, 아빠와 두 자녀가 치킨과 탕수육, 떡볶이로 끼니를 때웠습니다. 그런데로 괜찮네요. 그래도 아내가 같이 있는게 더 좋습니다. 먹을 것 때문만은 아닙니다. 이건 진심입니다. ㅎㅎ
우리 식구 먹거리
아딸 탕수육 세트
이 블로그 글은 맘스터치, 아딸과 전혀 관계없이 순수한 목적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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